일본에서 집을 구하다 보면 한국과 다른 부동산 용어가 많이 나옵니다.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헷갈리는 단어가 바로 **敷金(시키킹)**과 **礼金(레이킹)**입니다.
한국의 전세·월세 보증금 개념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“보증금은 돌려받는 돈 아닌가?”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. 하지만 일본 월세 계약에서는 돌려받을 수 있는 돈과 돌려받지 못하는 돈이 나뉘어 있기 때문에, 계약 전에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이번 글에서는 일본 월세 계약 시 자주 나오는 시키킹, 레이킹의 뜻과 차이, 그리고 초기비용 계산 시 함께 봐야 할 항목들을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.
시키킹 뜻
**시키킹(敷金, しききん)**은 일본 월세 계약에서 말하는 보증금입니다.
임차인이 집을 빌릴 때 집주인에게 맡겨두는 돈으로, 월세 체납이나 퇴거 시 원상회복 비용이 발생했을 때 이 금액에서 정산될 수 있습니다.
예를 들어 시키킹이 월세 1개월분이라면, 월세가 10만 엔인 집의 시키킹은 10만 엔입니다.
| 항목 | 내용 |
| 일본어 | 敷金 |
| 읽는 법 | しききん, 시키킹 |
| 의미 | 보증금 |
| 목적 | 월세 체납, 원상회복 비용 대비 |
| 반환 여부 | 퇴거 시 정산 후 반환 가능 |
| 금액 예시 | 월세 1개월분, 2개월분 등 |
시키킹은 계약이 끝나고 퇴거할 때 집 상태를 확인한 뒤, 청소비나 수리비 등을 제외하고 남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.
레이킹 뜻
**레이킹(礼金, れいきん)**은 집주인에게 내는 사례금입니다.
한국인에게 가장 낯선 비용 중 하나입니다. 레이킹은 보증금이 아니기 때문에 퇴거할 때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.
예전에는 “집을 빌려줘서 감사합니다”라는 의미의 관습적 비용으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 지금도 도쿄 등 일본 주요 도시의 임대 계약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.
| 항목 | 내용 |
| 일본어 | 礼金 |
| 읽는 법 | れいきん, 레이킹 |
| 의미 | 사례금 |
| 목적 | 집주인에게 지급하는 일회성 비용 |
| 반환 여부 | 반환되지 않음 |
| 금액 예시 | 월세 0개월분, 1개월분, 2개월분 등 |
예를 들어 레이킹이 월세 1개월분인 집이라면, 월세 10만 엔 기준으로 처음 계약할 때 10만 엔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. 이 돈은 나중에 돌려받지 못합니다.
시키킹과 레이킹 차이
시키킹과 레이킹의 가장 큰 차이는 반환 가능 여부입니다.
| 구분 | 시키킹 | 레이킹 |
| 일본어 | 敷金 | 礼金 |
| 성격 | 보증금 | 사례금 |
| 반환 가능성 | 있음 | 없음 |
| 사용 목적 | 체납, 수리비, 청소비 정산 | 집주인에게 지급 |
| 한국식 감각 | 보증금에 가까움 | 권리금·사례금에 가까움 |
| 계약 시 부담감 | 나중에 일부 회수 가능 | 완전한 지출 |
즉, 시키킹과 레이킹이 둘 다 월세 1개월분이라고 해도 의미는 전혀 다릅니다.
월세 10만 엔 집에서 시키킹 1개월, 레이킹 1개월이라면 초기 계약 시 각각 10만 엔씩 총 20만 엔을 내지만, 시키킹은 나중에 일부 돌려받을 수 있고 레이킹은 돌려받지 못합니다.
시키킹은 전액 돌려받을 수 있을까?
시키킹은 보증금이지만, 항상 전액 돌려받는 것은 아닙니다.
퇴거할 때 다음과 같은 비용이 차감될 수 있습니다.
| 차감될 수 있는 항목 | 설명 |
| 하우스 클리닝 비용 | 퇴거 후 전문 청소 비용 |
| 벽지 손상 | 심한 오염, 찢어짐, 담배 냄새 등 |
| 바닥 손상 | 큰 흠집, 변색, 파손 등 |
| 설비 파손 | 에어컨, 문, 수전 등 고장 |
| 월세 미납 | 미납 월세가 있다면 차감 |
| 열쇠 분실 | 열쇠 교환비 발생 가능 |
다만 일반적인 생활로 인한 자연스러운 노후화까지 모두 세입자가 부담하는 것은 아닙니다. 예를 들어 햇빛으로 벽지가 자연스럽게 변색되거나, 오래 사용해서 생긴 마모는 통상적인 사용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.
하지만 실제 정산 기준은 계약서와 관리회사 방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, 계약 전 退去時費用(퇴거 시 비용) 항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.
레이킹이 없는 집도 있을까?
네, 있습니다.
일본 부동산 사이트를 보면 礼金なし, 礼金ゼロ라고 적힌 물건도 많습니다. 이는 레이킹이 없다는 뜻입니다.
| 표현 | 의미 |
| 礼金なし | 레이킹 없음 |
| 礼金ゼロ | 레이킹 0엔 |
| 敷金なし | 시키킹 없음 |
| 敷金礼金なし | 시키킹·레이킹 둘 다 없음 |
초기비용을 줄이고 싶다면 敷金礼金なし 물건을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.
다만 시키킹이 없는 집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. 대신 퇴거 시 청소비가 별도로 정해져 있거나, 보증회사 비용·계약 사무수수료가 높게 붙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.
시키킹·레이킹 없음은 무조건 이득일까?
꼭 그렇지는 않습니다.
敷金礼金なし라고 적혀 있으면 초기비용이 낮아 보여서 매력적입니다. 하지만 실제 견적을 받아보면 다른 비용이 붙어 생각보다 비싸지는 경우도 있습니다.
예를 들어 다음 비용을 확인해야 합니다.
| 항목 | 확인 이유 |
| 하우스 클리닝비 | 퇴거 시 또는 계약 시 선불 청구 가능 |
| 열쇠 교환비 | 계약 시 청구되는 경우 많음 |
| 보증회사 비용 | 월세의 50~100% 수준일 수 있음 |
| 계약 사무수수료 | 관리회사에 따라 발생 |
| 소독비·방충비 | 선택인지 필수인지 확인 필요 |
| 24시간 서포트 비용 | 관리 서비스 비용 |
| 단기 해약 위약금 | 1년 미만 해지 시 월세 1~2개월분 청구 가능 |
특히 시키킹과 레이킹이 없는 집은 단기 해약 위약금이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. 1년 이내 퇴거하면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, 단기 거주 예정이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.
일본 월세 초기비용에는 무엇이 포함될까?
일본에서 집을 계약할 때는 월세만 준비하면 안 됩니다. 보통 초기비용으로 월세의 4~6개월분 정도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.
대표적인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.
| 항목 | 의미 | 반환 여부 |
| 전월세·당월 일할 월세 | 입주 월과 다음 달 월세 | 반환 없음 |
| 시키킹 | 보증금 | 정산 후 반환 가능 |
| 레이킹 | 사례금 | 반환 없음 |
| 중개수수료 | 부동산 회사 수수료 | 반환 없음 |
| 보증회사 비용 | 보증회사 이용료 | 반환 없음 |
| 화재보험료 | 임대주택 보험료 | 조건에 따라 일부 환급 가능 |
| 열쇠교환비 | 새 열쇠 교체 비용 | 반환 없음 |
| 청소비 | 퇴거 청소비 선불 | 반환 없음 |
| 24시간 서포트 | 긴급 대응 서비스 | 반환 없음 |
예를 들어 월세가 10만 엔인 집이라면, 초기비용이 40만~60만 엔 정도 나올 수 있습니다. 도쿄에서는 인기 지역이나 신축 맨션일수록 초기비용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.
초기비용 예시
월세 10만 엔, 관리비 1만 엔인 집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.
| 항목 | 금액 예시 |
| 첫 달 월세 | 100,000엔 |
| 관리비 | 10,000엔 |
| 시키킹 1개월 | 100,000엔 |
| 레이킹 1개월 | 100,000엔 |
| 중개수수료 1개월 + 세금 | 110,000엔 |
| 보증회사 비용 | 55,000엔 |
| 화재보험 | 20,000엔 |
| 열쇠교환비 | 22,000엔 |
| 24시간 서포트 | 16,500엔 |
| 합계 | 약 533,500엔 |
이처럼 월세는 10만 엔이어도 계약할 때는 50만 엔 이상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.
그래서 일본에서 집을 볼 때는 월세만 보는 것이 아니라, 반드시 初期費用(초기비용) 견적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.
계약서에서 확인해야 할 표현
일본 월세 계약 전에는 아래 표현을 꼭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.
| 일본어 표현 | 의미 |
| 敷金 | 보증금 |
| 礼金 | 사례금 |
| 仲介手数料 | 중개수수료 |
| 保証会社利用料 | 보증회사 이용료 |
| 火災保険料 | 화재보험료 |
| 鍵交換費用 | 열쇠교환비 |
| 退去時クリーニング費用 | 퇴거 시 청소비 |
| 原状回復費用 | 원상회복 비용 |
| 更新料 | 갱신료 |
| 短期解約違約金 | 단기 해약 위약금 |
| フリーレント | 일정 기간 월세 무료 |
| 敷金償却 | 시키킹 중 일부를 반환하지 않는 조건 |
특히 **敷金償却(시키킹 상각)**이라는 표현이 있으면 주의해야 합니다. 이는 시키킹 중 일부 또는 전부를 퇴거 시 돌려주지 않는 조건일 수 있습니다.
시키킹 상각이란?
**敷金償却(시키킹 상각)**은 맡긴 시키킹 중 일정 금액을 반환하지 않는 조건을 말합니다.
예를 들어 계약서에 敷金1ヶ月、償却1ヶ月이라고 되어 있다면, 시키킹 1개월분을 냈더라도 퇴거 시 그 1개월분이 반환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.
| 표기 | 의미 |
| 敷金1ヶ月 | 시키킹 1개월분 |
| 敷金償却1ヶ月 | 시키킹 1개월분은 반환하지 않음 |
| 解約時償却 | 해약 시 상각 |
| 敷引き | 시키킹에서 일정 금액을 공제 |
이 경우 실질적으로 레이킹과 비슷한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계약 전에 확인해야 합니다.
한국인 입장에서 헷갈리는 포인트
한국의 월세 보증금은 비교적 큰 금액을 맡기고 나중에 돌려받는 구조가 많습니다. 반면 일본은 보증금 성격의 시키킹 외에도 돌려받지 못하는 비용이 많습니다.
| 한국 월세 | 일본 월세 |
| 보증금 비중이 큼 | 초기비용 항목이 다양함 |
| 보증금은 보통 반환 | 레이킹은 반환되지 않음 |
| 중개수수료 비교적 단순 | 보증회사, 보험, 열쇠교환비 등 많음 |
| 월세 외 비용 상대적으로 적음 | 관리비·공익비·갱신료 등 확인 필요 |
따라서 일본에서 집을 구할 때는 “보증금이 낮다”는 말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. 실제로는 반환되지 않는 비용이 많아 총지출이 커질 수 있습니다.
초기비용 줄이는 방법
일본 월세 계약 초기비용을 줄이고 싶다면 아래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.
| 방법 | 설명 |
| 礼金なし 물건 찾기 | 레이킹 없는 집을 우선 검색 |
| 敷金礼金なし 확인 | 초기비용은 낮지만 다른 비용 확인 필요 |
| フリーレント 활용 | 1개월 무료 월세 조건이 있는 집 |
| 중개수수료 할인 부동산 이용 | 仲介手数料半額, 無料 등 확인 |
| 이사 비수기 이용 | 4월 이후, 여름철은 협상 여지 가능 |
| 오래된 물건도 검토 | 신축보다 초기비용 낮은 경우 많음 |
| 관리회사 직접 물건 확인 | 중복 비용 줄일 수 있음 |
다만 초기비용이 낮은 집은 월세가 조금 높거나, 단기 해약 위약금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. 결국 초기비용 + 월세 + 거주 예정 기간을 함께 계산해야 합니다.
정리
일본 월세 계약에서 **시키킹(敷金)**은 보증금입니다. 월세 체납이나 퇴거 시 원상회복 비용을 대비해 맡기는 돈이며, 계약 종료 후 정산을 거쳐 일부 또는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.
반면 **레이킹(礼金)**은 집주인에게 지급하는 사례금입니다. 보증금이 아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.
일본에서 집을 구할 때는 시키킹과 레이킹뿐 아니라 중개수수료, 보증회사 비용, 화재보험료, 열쇠교환비, 청소비, 갱신료, 단기 해약 위약금까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.
특히 敷金礼金なし 물건은 초기비용이 낮아 보이지만, 다른 명목의 비용이 붙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체 견적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.
일본 부동산 계약에서는 월세보다도 초기비용 총액과 반환되지 않는 비용을 구분해서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.
https://blog.naver.com/siverse2025/22428004798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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